질식소화덮개·방사장치 등 전기차 화재 소방장비 기본규격 마무리

소방청, ‘소방 장비 기본규격 개발사업’ 2차 공청회 개최
12개 품목 정비중…신규장비 도입·품질 고도화에 중점
  • 등록 2024-08-16 오전 8:36:23

    수정 2024-08-16 오전 8:36:2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질식소화덮개, 방사장치 등 전기자동차 화재 대비 진압장비를 비롯한 총 12개 품목의 소방 장비 기본규격을 정비하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과 지난 8~9일 ‘2024년 소방 장비 기본규격 개발사업’ 2차 공청회를 열어 소방대원 등 현장자문단과 장비 제조사 측 의견을 청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 장비 담당자 등 6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제조업체 관계자 70여명 등 총 140명 가량이 참석했다.

기본규격은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특수한 성능이 요구되는 소방 장비의 표준 기술기준이다. 이는 △기본규격안 작성 △의견수렴 △기술심의위원회 심의ㆍ의결 △관보 고시 △관리대장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안이 마련된다.

소방장비 기본규격 정비사업은 올해로 8년 차를 맞는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70여개 달하는 소방장비의 기본규격을 정비했다. 올해부터는 신규 장비에 대한 규격을 도입하면서 기존 장비 품질 고도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질식소화덮개’는 전기차 등의 차량 화재 시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덮개 형태의 장비다. 공청회에서는 재질과 구조 및 성능 기준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또 전기차 화재 시 차량 하부에 소화 용수를 공급해 화재 확산을 지연시키는 보조장치인 ‘방사 장치’는 장치 높이에 대한 기준을 신설하고, 현장 대원의 안전을 위해 손잡이 부분을 절연 처리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아울러 기존의 공기호흡기와 방화 신발, 방화 헬멧 등에 대한 시험 항목과 기준도 새롭게 마련하고, 정비가 완료된 기본규격의 영문화 작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수환 소방청 장비총괄과장은 “공청회를 통해 현장 대원과 제조사 측이 제시한 의견들을 기본규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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