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참변’ 눈물 속 발인…애통한 배웅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희생자 발인식 엄수
운구 차량 앞에서 유가족·직장 동료 눈물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 추모 발길 이어져
  • 등록 2024-07-04 오전 7:04:25

    수정 2024-07-04 오전 7:30:19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한영 수습기자]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이 4일 엄수됐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청역 돌진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신한은행 직원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새벽 5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는 40대 박모씨 등 희생자 3명의 발인식이 눈물 속에 치러졌다.

이들은 사고 지점 인근에 본사를 둔 시중은행 선후배 사이로, 사고 당일 회식을 마치고 이동하다 한꺼번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에 모인 유족들과 직장 동료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박씨 등의 관이 운구 차량에 오르자 유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막지 못하고 흐느꼈다. 은행 관계자는 “오늘 참석자는 대부분 유가족과 직원들”이라며 “출근길에 조문하신 분도 계시고, 휴가를 내고 오신 분도 계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밤 9시30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숨진 희생자 9명에 대한 발인이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흰 국화를 바닥에 놓고 묵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희생자 다수가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더욱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청역 근처 직장에서 일하는 박모(35)씨는 “출퇴근하며 자주 오가는 길인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황망하다”며 “희생자 모두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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