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 방문..한베 디지털 파트너십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 시간 가져
VKIST, Korea IT School 통한 청년인재 육성
  • 등록 2023-06-24 오후 2:33:55

    수정 2023-06-25 오전 8:19: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 참석에 앞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공동 성과물인 ‘전방향 모바일 로봇의 장애물 회피 시연’을 지켜보며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삼성전자 R&D센터를 방문해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를 가졌다.

삼성전자 하노이 R&D 센터는 2022년 12월 23일 준공된 지하 3층, 지상 16층 건물이다. 2015명(한국인 10명)이 근무 중이며, 글로벌향 휴대폰 소프트웨어, 노트북, 네트워크 장비 개발과 검증을 하고 있다.

한-베트남 공동연구 성과물인 로봇 시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함께 물류창고내 자율주행 지게차 등으로 활용 가능한 ‘전방향 모바일 로봇의 장애물 회피 시연’ 등을 지켜봤다.

이는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이 공동연구한 것이다. VKIS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모델을 이식해 베트남의 산업화를 선도하는 미래형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한-베트남 정상회담(2012년)시 베트남 총리 요청에 따라2014년부터 KOICA ODA 사업으로 설립됐다.

시연은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연동(통신 시스템 및 데이터 입력)→기본 동작 및 주행 확인→장애물 인식 후 자율 대응 모드 시연으로 진행됐다.

이후 베트남 청년들에게 SW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을 이수한 베트남의 인재들이 현지 한국 기업으로 채용되도록 돕는 프로그램(Korea IT School)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208명을 교육했고 이 중 172명을 현지 우리 기업에 인턴으로 채용했다.

Korea IT School에서 교육 받은 후 현재는 컴퓨터 프린터 제조업체인 DSGlobal에 근무하고 있는 황 민 뚜언이 자신의 교육 및 취업 경험담을 소개했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인 KH바텍이 폴더블 힌지 분야에서 약 8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약 9,000여명의 현지 고용을 창출한 한-베트남 협력 성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 및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디지털 기업, 한·베트남 양국의 디지털 청년인재들도 함께 했다.

한-베 디지털 청년 인재와 대화

이후 삼성전자 R&D센터 창의존으로 옮겨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Korea IT School 교육생, VKIST 연구원,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인, 한국 진출(또는 희망) 베트남 기업인 등 약 50여 명의 한-베트남 청년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인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INFINIQ, 메가존 등에서 베트남 측에선 FPT, MOR SOFT, BEETSOFT, Net world solution 등이 참석했다.

대화 진행은 Korea IT School 수료 후 메가존 베트남 법인에 취업한 쩐 티 투 히엔이 맡았고, 한국 유학 출신으로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딘 쭝 득, 베트남에 사업을 성장시키려는 김승용 코코넛사일로 대표, 한국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하는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 팜 옥 선 부사장 등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 세대들이 한국과의 교류 경험을 밝히고, 국제공동연구, 문화협력 등 양국의 교류 확대를 제언했다.

교육 인원 내년에 2배로

대통령실은 “이번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는 베트남의 미래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세대가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디지털 파트너로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베트남 청년들의 제언에 대한 답변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청년들이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활발하게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orea IT School의 교육 인원을 내년에는 2배로 늘리는 등 우수한 베트남 청년 인재가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VKIST와 같은 연구기관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연구자 교류 활성화와 양국 간 R&D 협력 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청년 세대가 디지털 시대의 동반자로서 활발히 교류하고 자신의 역량을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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