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앞서 당선 감사인사 도중 실신했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안부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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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캠프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한 말씀 나눴다. 윤 대통령이 전화를 주셨다. 지금은 아픈 게 아니라 괜찮다고 안심시켜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안 의원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당선 감사인사를 하다 실신했다. 이튿날 안 의원은 SNS에 “오늘 지역 주민들께 당선 감사인사를 드리던 중 잠시 현기증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실신이라는 기사를 접하고서 저도 놀랐다”며 “병원에서 기본검사를 받고 건강에 이상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과 조언에 따라 퇴원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당 쇄신에 나선 것과 관련해 “선거제도나 공천 이외 정책 등 혁신이 필요한 부분을 포괄하는 노력을 지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선거가 없는 기간이기 때문에 제대로 정체성과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며 “사회 모든 분야가 발전하는데 정치만 뒤처지는 모습보다는 정치도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당권 도전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갖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면서도 “우리 당이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당이 되고, 지지기반이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캠프 해단식에서 안 의원은 “국민 모두가 바라는 정치를 향해 나아가라는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제 저는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더라도, 처음 시작했던 그날 그 마음처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바라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