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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모든 전자 제품 연결성 강화…자율주행도 속도
보쉬는 이번 CES에서 AI와 IoT의 연결에 중점을 둔 청사진을 발표했다. 탄야 뤼케르트는 “우리는 AI와 IoT을 결합하는 것이 각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키(key)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은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가 개인, 사회에게 진정한 부가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더 나은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는 매년 40억 유로 이상을 소프트웨어 전문성에 투자해왔으며 이 중 30억 유로를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했다. 보쉬는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미래의 모빌리티를 만들어 가기 위해 2022년 중반부터 어플리케이션 독립형 소프트웨어 개발 활동을 한 조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향후 보쉬의 자회사 이타스 GmbH(ETAS GmbH)에서 기본 차량 소프트웨어, 미들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범용 어플리케이션(universal application)을 위한 개발 툴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또 보쉬는 커넥티드, 자율 주행 분야에서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보쉬는 지난 5년 동안 운전자 조력 시스템 및 관련 센서 매출로 약 90억 유로를 기록했다.
탄야 뤼케르트는 “하이-테크를 논의할 때 우리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 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어느 장소에서든 기술을 삶을 향상시키는 툴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I 활용해 어린이 천식 조기 감지하고 위성보다 빠르게 산불 발견
구체적으로 센서가 어린이의 호흡 패턴을 듣고 천식과 같은 폐의 상태를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센서들을 조정하고 있다. 보쉬 북미 사장 마이크 멘수에티(Mike Mansuetti)는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해 어린이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가 뜻하는 하이-테크”라며 “의학에서 사운드씨(SoundSee) 활용은 보쉬가 자사의 ‘생활 속의 기술(Invented for life)’ 전략적 목표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쉬의 새 가스 센서엔 업계에서 처음으로 AI가 탑재됐다. 드리아드(Dryad)의 실바넷 와일드파이어 센서가 탑재된 보쉬의 신형 가스 센서는 산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드리아드(Dryad)의 센서는 나무에 부착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초기 화재를 감지해 무선으로 지역 당국에 보고한다. 이는 카메라와 위성 기반 시스템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대형 피해도 막을 수 있고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멘수에티 사장은 “AI와 커넥티비티 기능이 더해져 이 센서들은 생명과 가정을 지켜주고 대량의 탄소가 대기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