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다음달 초 기금위 전망…논의사항 산적

이달 말 실평위 거쳐 12월 초 회의 전망
책임투자·투자기업 안내서 등 논의 예상
  • 등록 2021-11-13 오후 1:00:00

    수정 2021-11-13 오후 1:00:00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다음 달 초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회의 이후 약 석 달 만에 열리는 회의로 책임투자 등 논의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어 주목된다.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말 기금위를 보좌하는 역할인 산하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를 열고, 이어 다음 달 초 2021년도 제9차 기금위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금위는 지난 8월 25일 기금위가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열렸던 이후 3개월 만이다.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리밸런싱(자산재조정) 이슈 등으로 거의 매달 기금위 회의를 개최해 왔기 때문에, 올해 가장 긴 시간 동안 기금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다음 달 기금위에서 어떤 안건이 논의될지가 주목된다. 우선 국민연금이 이전에 발표했던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로드맵’에 따라 관련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맵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중으로 △해외주식 중점관리사안 선정 및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 마련 △국내외 주식·채권 위탁운용사 모니터링 방안 마련 △해외 주식·채권 ESG 리서치 기관 선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주식 위주로 진행하고 있던 책임투자를 해외주식과 국내·외 채권 등 다른 자산군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기금위 논의 테이블에 오른 후 1년 넘게 피드백을 거치고 있는 이른바 ‘투자기업 이사회 구성·운영에 관한 안내서’도 아직 매듭짓지 못한 안건 중 하나다.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대상 기업에게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기준 등을 안내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안내서는 과도한 경영 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안내서가 유명무실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존하면서 수정을 거쳐 지난 기금위 테이블에 올랐다. 다만 일부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사항을 반영해 보완하기로 한 상태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언급한 장기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도 논의해야 할 대상 중 하나다. 현재 국민연금은 5년 단위로 중기 자산배분안을 만들고 있는데, 5년 이상 단위의 장기 기준을 세워 기금자산 운용에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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