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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금위는 지난 8월 25일 기금위가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열렸던 이후 3개월 만이다.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리밸런싱(자산재조정) 이슈 등으로 거의 매달 기금위 회의를 개최해 왔기 때문에, 올해 가장 긴 시간 동안 기금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다음 달 기금위에서 어떤 안건이 논의될지가 주목된다. 우선 국민연금이 이전에 발표했던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로드맵’에 따라 관련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기금위 논의 테이블에 오른 후 1년 넘게 피드백을 거치고 있는 이른바 ‘투자기업 이사회 구성·운영에 관한 안내서’도 아직 매듭짓지 못한 안건 중 하나다.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대상 기업에게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기준 등을 안내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언급한 장기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도 논의해야 할 대상 중 하나다. 현재 국민연금은 5년 단위로 중기 자산배분안을 만들고 있는데, 5년 이상 단위의 장기 기준을 세워 기금자산 운용에 참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