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정치 하겠다" 윤석열에 정청래 "잘 생각했다"

  • 등록 2021-08-04 오전 8:14:35

    수정 2021-08-04 오전 8:14: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직하게 두들겨 맞으며 K.O를 노리는 타이슨 식의 정치’를 하겠다고 하자 “잘 생각했다”고 비꼬아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타이슨 해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의원은 “KO 노리는자 KO 당하기도 쉽다는 사실”이라며 “윤석열은 타이슨이 롤모델인가? 그의 인생 역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사람은 책 한 권만 읽은 사람이다”라며 “검투사가 핵 주먹에 핵이빨까지 장착했으니 천하무적이다. 좋겠다”라고 비아냥됐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정치는 때려눕히는 직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윤 전 총장은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시무(時務) 7조’라는 상소문 형태의 국정 비판 글을 올려 화제가 됐던 진인 조은산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3일 조은산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전 총장을 만났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면서 공개됐다.

이날 조은산은 “윤 전 총장에게 ‘한 대도 안 맞으려 요리조리 피하는 메이웨더와 우직하게 두들겨 맞으며 K.O를 노리는 타이슨 중에 어떤 스타일의 정치를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며 “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타이슨이라 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가 ‘잘 어울린다. 요즘 심하게 얻어맞고 계시던데.’라고 말하자 그는 크게 웃었다”며 “그는 달변가였다. 그러나 그는 모든 걸 안다는 듯 말하지 않았고 모든 걸 받아들일 것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은산은 “그의 철학은 확고했고 말 또한 직설적이었다”며 “그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들이 조금은 이해가 됐다. 다소 정제된, 그리고 정략적인 언사에 치중했다면, 애초에 지금의 윤석열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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