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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한 2020년 HCR 명단에 김종승 화학과 교수 등 5명의 교수가 포함됐다고 22일 밝혔다.
HCR(Highly Cited Researchers)은 논문 피인용도가 높은 연구자를 뜻하는 단어다. 클래리베이트사는 매년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논문을 토대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를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총 6167명이 HCR로 선정됐으며 한국 연구자 64명이 여기에 포함됐다.
김종승 교수는 2014년부터 화학분야에서 7년 연속 HCR에 이름을 올렸다. 저분자를 이용한 차세대 표적지향형 항암제 연구에 천착하며 그간 45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의 논문은 총 인용 건수가 3만6000회에 달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김 교수는 20년간 부작용 없는 항암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매진했으며 표적항암치료물질 개발로 암 치료에서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안춘기 교수는 세계적으로 지능제어·자동화 연구를 선도하며 이 분야 최상위 저널에 최근 5년간 170편 이상의 연구업적을 발표했다. 옥용식 교수는 2019년 한해 무려 30편의 고인용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플라스틱 오염 등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2019년 환경생태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로 HCR에 선정됐다.
고려대 관계자는 “HCR에 다수의 교원이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우수 연구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 덕분”이라며 “대표적인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석탑연구상, 석탑기술상, 인성스타연구상, 인성스타연구기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