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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7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일 5만45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일 5만3300명으로 떨어졌고, 이후 사흘간 4만명 선을 유지하더니,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셈이다. 이와 관련,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독립기념일(4일) 연휴 기간 코로나19 검사가 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누적 확진자 수도 300만명을 넘겼다. 지난 1월20일 첫 확진자 배출 이후 170일 만이다. 100만명 도달까지 99일, 이후 다시 200만명까지 43일이 소요됐는데, 불과 28일만에 300만명을 넘어선 셈이다. CNN방송 등 미 언론은 “가속화하는 코로나19 감염 속도에 의사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전체인구가 3억3000만명가량인 점을 감안하며 거의 인구의 1%가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누적 사망자 수도 13만1500여명에 달했다.
각 주의 경제 정상화 작업에도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 시장은 애초 13일부터 허용하려고 했던 식당 내 식사와 술집 야외영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테네시주 셸비카운티는 이날 모든 술집 문을 다시 닫으라고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