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대차, 2개월래 최대[채권브리핑]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2bp 하락
9월 FOMC서 50bp 인하 가능성 29%
8000억원 규모 통안채 91일물 입찰
대차, 126.6조원대…7월15일 이후 최대
  • 등록 2024-09-09 오전 8:32:05

    수정 2024-09-09 오전 8:32:0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안채 91일물 입찰과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사진=AFP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3.7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bp 내린 3.65%에 마감했다.

주말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6만4000명을 하회했다. 이어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2%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9%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하락했다. 고용지표를 통해 시장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하 폭은 사실상 25bp로 기정 사실화된 모습이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장 중에는 통안채와 국고채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는 10일 약 31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단기자금시장이 다소 타이트 할 공산이 있다. 앞서 전거래일 레포(RP) 금리는 3.57%에 마감된 바 있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5bp서 10.9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6.2bp서 마이너스 6.5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487억원 증가한 126조68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15일 이래 최대치다. 국민주택1종의 대차가 10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0년물 대차가 194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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