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순이익 30% 성과급·주4.5일제 등 요구안 확정

현대차 노사 이달 상견례 시작으로 임단협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성과 이어갈지 주목
  • 등록 2024-05-11 오전 9:55:51

    수정 2024-05-11 오전 9:55:5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주 4.5일제 도입,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매장의 모습.(사진=뉴스1)
현대차 노동조합은 지난 8~9일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요구안을 확정하고 회사 측에 10일 발송했다.

조합 측이 확정한 요구안에는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정액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컨베이어 수당 최고 20만원 인상, 각종 수당 인상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별도의 요구안을 통해 정년연장, 신규인원 충원, 노동시간 단축, 상여금 900% 인상,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국내에서 생산하던 차종을 단종시키고 해외에서 생산한 뒤 역수입하는 것을 금지하라는 내용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사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끌어낸 만큼 이번에도 협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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