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펑펑' 내려 서울에 7.3㎝ 쌓여…강원 최대 20㎝ 예보

30일 오후 서울 서남권 대설주의보 해제
강원 지역은 대설주의보 발효지역 확대
"빙판길 사고·보행 안전에 유의"
  • 등록 2023-12-30 오후 1:36:55

    수정 2023-12-30 오후 1:36:55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서남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오전 내내 날리던 눈발이 점차 줄어들며 30일 오전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이외 서울 동북·동남·서북권과 수도권 북부, 강원 영서지역은의 경우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상청은 이날 오후 12시30분을 기점으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양천구 등 서남권 일대와 경기도 광명과 과천 등지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옹진·강화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도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대기 하층에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고 지상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과 경기도에 남은 대설주의보도 점차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해를 앞두고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30일 오후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눈 속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서남권 외 지역들과 수도권 북부, 인천 강화와 강원 영서 지방엔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낮 12시 기준 서울에는 7.3㎝의 눈이 쌓였다. 이외 지역의 경우 △강화 8.3㎝ △금곡(인천) 7.8㎝ △파주금촌 6.4㎝ △남양주 5.5㎝ △고양 4.6㎝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오후 3시께 전국으로 눈 또는 비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도 설명했다.

강원도는 오전 10시 철원, 화천에 이어 대설주의보 발효 지역이 확대됐으며 새로 발효된 지역 내 예상 적설량은 3~8㎝에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도 북부산지 등 일부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은 20㎝ 이상의 눈이 쌓일 수 있다.

기상청은 이어 내일 오전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많겠다며 빙판길 사고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4시간 눈 적설량이 20㎝ 이상으로 예상될 땐 대설경보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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