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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되는 작품 중 하나는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5월 8~19일)이다. 매튜 본은 남성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백조의 호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안무가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매튜 본이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더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라프, 더 스테이지 등 영국 주요 언론으로부터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은 화제작이다.
천재 연출가로 불리는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함께 선보이는 연극 ‘벚꽃동산’(6월 4일~7월 7일)도 주목된다.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 씨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과 작업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디그’를 연출하는 등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다. 이번 작품에선 한국 배우들과 함께 안톤 체호프의 걸작을 서울을 배경으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라인업도 마련했다. 독일 대표 시대악기 앙상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필립 자루스키 등 6명의 정상급 솔리스트와 취리히 징아카데미,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함께 바로크 음악의 걸작인 바흐의 ‘마태수난곡’(4월 7일)을 3시간 30분 동안 연주한다. 바이올린 거장 파비오 비온디와 기타리스트 잔자코모 피나르디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5월 4일)로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펼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의 한국 첫 듀오 무대(10월 1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와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10월 8일) 등도 만날 수 있다.
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CoMPAS 24’는 동시대성과 영속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로 우리 관객들에게 라이브 공연만이 줄 수 있는 짜릿하고 생생한 감동과 매력, 그리고 세계 정상의 공연예술이 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
‘CoMPAS 24’ 패키지 티켓은 내년 1월 9일 오후 1시부터, 개별 티켓은 내년 1월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