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감지·안전운전 개발지원…삼성, 헬스생태계 확대 나선다

‘삼성개발자콘퍼런스’서 다양한 개발자 툴 공개
토비·하만과 협업해 졸음방지 등 안전운전 지원
센서 알고리즘 활용 낙상감지 API 추가 도입
의료·연구지원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제공도
  • 등록 2022-10-12 오전 8:35:50

    수정 2022-10-12 오전 8:35:50

갤럭시 워치5 사용자가 자동차 문을 여는 장면.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양한 개발자 툴(Tool) 지원으로 사용자 중심의 헬스 생태계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22)에서 사용자 건강과 안전을 돕는 솔루션 관련 개발자 툴(Tool)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되는 개발자 도구에는 협력 파트너를 위한 △삼성 특화 헬스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사용자 안전을 위한 낙상 감지 API(앱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의료 서비스와 연구를 위한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 △베타 서비스 중인 ‘헬스 커넥트’(Health Connect) 등이 포함됐다.

양태종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뛰어난 하드웨어 및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방적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더욱 확장된 개발자 도구, API 및 파트너 협력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의 건강과 안전 관리 기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차량 운전자의 피로나 스트레스를 조기 파악해 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시선 추적 전문 기업인 토비(Tobii)와 운전자의 졸음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토비는 사용자 동의시 삼성의 특화 헬스 SDK로 ‘갤럭시 워치’ 센서가 측정한 실시간 심장박동을 활용해 졸음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커넥티드 카, 오디오 및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하만과 함께 운전자 안전을 위한 ‘레디 케어’(Ready Care) 솔루션도 소개한다. 레디 케어는 사용자 동의 하에 운전자 주의산만, 피로 및 생체 신호를 측정할 뿐 아니라, 인지 부하 및 스트레스 수준을 감지해 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는 대체 경로를 제안한다.

개발자가 ‘갤럭시 워치’의 센서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건강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API를 제공하는 헬스 서비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민감도 조정이 가능한 낙상 감지 API를 헬스 서비스에 추가 도입했다. 개발자는 ‘갤럭시 워치’의 다양한 센서 기술들을 결합해 넘어짐이나 비틀거림을 감지하는 낙상 감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SDK, 백엔드 시스템, 포털을 결합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갤럭시 워치’ 및 웨어러블을 통해 얻은 건강 정보 및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연구기관, 병원 등에서 의료 연구 및 임상 서비스 등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진들은 새 오픈소스를 활용해 참가자들을 모으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선보인 ‘헬스 커넥트’도 개발자들이 종합적인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들이 한곳에서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 정보를 모아서 편리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게 골자다. 개발자들은 사용자 승인을 받아 헬스 커넥트의 특정 데이터를 자신이 개발한 앱에 활용, 사용자에게 보다 종합적인 건강 상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헬스 커넥트는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다. 최근 ‘삼성 헬스’와 핏빗(Fitbit)을 비롯해 ‘립 피트니스’, ‘마이 피트니스 팔’, ‘위딩스’ 등 주요 헬스 및 피트니스 앱들이 헬스 커넥트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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