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다음번 총선에서 공천을 줄 생각이 있다”면서 “저는 윤핸관들의 눈치를 보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표의 장단점을 보면 단점도 많지만 2030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인재이자 자원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당내에서 저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는 공정과 상식의 차원이다. 비록 생각이 다른 분이라도 함께 갈 수 있는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해서 우리 당의 지도부 체제를 정상화시키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발언 논란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임기 초에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졌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12%, 김대중 전 대통령도 24%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은 사실상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며 “(윤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에 집중하면 지지율 반등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현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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