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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밝힌 지난주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 건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최소치다. 전일 파월 의장이 개선세를 지켜보겠다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92.62를 기록했다.
다만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해지며 전장보다 0.04%포인트 이상 하락한 1.30% 수준까지 낮아졌고 1.2%대 후반으로 추가 하락하는 중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15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몇 달 더 이어질 것이며 이것이 한 달 만에 끝날 현상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근 하락 중인 미 국채 금리를 보면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통제 속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 둔화 영향에 강보합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합권 출발한 뒤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가 하단을, 이월 네고가 상단을 경직시키며 114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