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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유럽의 경우 2회 접종 기준으로 모든 국민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백신을 확보했고 이들 중 일부 국가는 작년 말부터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파급된 경기침체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국도 다른 국가에 뒤처지지 않도록 글로벌 백신 확보·보급 및 자체 백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경련은 주장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미국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정책변화이다. 바이든 신정부 출범의 영향은 백신 보급률과 함께 2021년 글로벌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경련은 주장했다. 1월 말 출범 예정인 바이든 신정부는 글로벌 리더로서 미국의 귀환을 예고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세계보건기구(WHO) 등 다자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파리기후협정 복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참여 등 다자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키워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은 주요 경제권에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예고하고 있다.
친환경 기조 강화에 대해서도 미국·유럽·일본을 중심으로 탈탄소, 친환경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올해부터 10년간 5조달러를 친환경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일본도 ‘2050년 탄소중립’을 공식화하며 기금 2조엔을 창설하여 탈탄소 연구개발을 10년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배터리산업, 친환경차 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친환경 기술 및 제품개발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동남아 신시장 급부상에 대해서도 한국기업들이 글로벌밸류체인(GVC) 재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지 정부 및 기업과 관계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2021년을 상징하는 5대 키워드에 대해 한국 기업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키워드들은 위기요인인 동시에 기회도 될 수 있으므로 한국기업들은 키워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