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기계와 대화가 가능한 AI 상용 서비스가 봇물처럼 터질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번역, 스피커, 스마트폰 가상비서 분야가, 기업 시장에서는 질병분석·예측이나 S스마트팩토리 시장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구글, IBM, 애플, 아마존 같은 외국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솔트룩스, SK(034730)(주)C&C, 삼성SDS(018260) 등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시장은 2025년이 되면 현재의 인터넷 경제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AI 시장은 6000조 원으로 2016년 현재 5000조 원인 인터넷 시장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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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적용된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은 현재 SK텔레콤의 ‘누구’ 정도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구’는 음악을 듣고 날씨에 답하고 미스터피자와 BBQ 치킨을 주문할 수 있는데 내년에는 T맵과 연동해 ‘말로 하는 내비게이션’ 시대를 열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협력업체인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인 솔트룩스가 개발한 AI 플랫폼 ‘아담’을 활용한 스피커도 내년 3월 출시된다. 또 2014년 처음으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연 ‘아마존 에코’는 프리미엄 기종을, ‘구글홈’은 아직 국내 출시 예정은 없지만 지난 11월 상용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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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효율성과 예측가능성을 노리는 것은 기업 시장도 마찬가지다. SK(주) C&C는 ‘에이브릴’이라는 이름으로 IBM왓슨 솔루션 기반의 고객별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데, 일단 SK하이닉스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내년에는 무인 콜센터, 자동 암진단, 지능형 쇼핑 추천 등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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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AI 솔루션 매출은 313억 달러이지만 생산성은 4600달러로 향상될 것이라고 한다”며 “AI가 10배 이상 생산성을 끌어올리면 일하는 형태도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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