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유튜브가 UHD 해상도의 60프레임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고, 케이블방송사는 물론 지상파 방송사들도 초고화질(UHD) 서비스를 준비 중이어서 모바일 미디어 시대 기가인터넷의 효용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2014년 10월 20일,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월 평균 약 7만명, 일 평균 약 2,300명이 가입한 셈이다.
KT는 지난달 30일, 기가 인터넷 100만번째 개통 고객인 김일수(53?수원)씨에게 올인원TV와 여행상품권(100만원권)을 증정했다.
기가인터넷, 인터넷 속도 퀀텀점프..산업도 키운다
기가인터넷은 2006년 이후 1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가져왔다.
빠른 속도는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증가시키고, 클라우드 이용과 웹 검색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바일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무선에서도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가 등장했으며, OTT(Over The Top), UHD TV 등을 활성화됐다.
ICT 기반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의 활용성도 높이고 있다. 2020년까지 국내 IoT 시장은 13조7천억원(산업연구원 추산), 클라우드 시장은 3조6천억원(미래부), 빅데이터 시장은 1조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인터넷이 기가인터넷으로 100% 전환될 경우 추가로 20% 성장해 2015~2020년 최대 9조원의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KT, 2017년까지 총 4.5조 투자…고용창출에도 기여
기가인프라의 확산은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5천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천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산 기여액은 연간 1조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도 기가 인터넷의 경제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미국 애널리시스 그룹(Analysis Group)의 연구 결과, 기가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지역이 기가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는 지역에 비해 소득 성장률이 1.1%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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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 100만 회선을 모집하는 데 2년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해 기가 인터넷은 1년 2개월여 만에 100만 회선이 가입했다.
기가인터넷의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가 인터넷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한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는 약 60만, ‘기가 UHD TV’ 서비스는 40만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유·무선 복합으로 무선에서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는 50만이 쓰고 있다. ‘기가 IoT 홈캠(CCTV)’도 기가 인터넷의 보급에 맞춰 사용이 늘고 있다.
기가인터넷의 일반 와이파이(300메가)에 비해 최고 속도가 약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867메가)’은 모바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어 기가 인터넷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KT는 2016년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말까지 기가인터넷 고객 220만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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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4일 신년행사를 그룹사와 협력사(대리점)가 함께하는 행사(기가 100만 축하행사)로 개최했다. KT가 신년행사를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아침 주요 임원들과 함께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황 회장은 ‘완전한 차별화’의 지속 추진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고객을 세밀히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馬不停蹄)’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자발적인 혁신의지를 더한다면 엄청난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 국민들에게 1등으로 기억되는 KT, 항상 도전하는 KT로서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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