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올해도 적자 낼 듯..`중립`↓-대우

  • 등록 2006-04-26 오전 8:47:36

    수정 2006-04-26 오전 8:47:36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대우증권은 26일 LG생명과학(068870)에 대해 지난 1분기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의 적자를 시현했다며 대규모 로열티 수입이 없을 경우 올해도 당초 흑자 예상과 달리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트레이딩바이(Trading Buy)에서 `중립`으로 하향했고 중요한 모멘텀이 나올 경우 투자의견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주요 내용.

◇LG생명과학

-2006년 1분기 적자폭 예상보다 훨씬 커

LG생명과학의 1분기 잠정실적은 예상에 크게 미달.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1.4%가 감소, 예상대비 11.2%, 시장컨센서스(이하 FnGuide 제공) 대비 14.5%나 미달함. 영업이익은 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32억원 흑자에 비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예상한 대우증권 예측치 5억원 적자에 비해서도 매우 부진한 것임. 또한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음.

기존 제품의 매출부진에 로열티 수입 감소까지 겹쳤기 때문. 최대 주력인 고혈압치료제 자니딥의 매출이 제네릭의약품의 등장과 함께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주사업(특히 수출) 성격이 강하고 환율에도 영향을 받는 유박스의 매출도 전년동기비 절반 가까이 줄었음. 로열티 수입은 지난해 1분기 42억원에서 지난 분기에 9억원으로 33억원이 감소했는데, 이것은 비용을 거의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뿐 아니라 이익에도 바로 직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

-수익예상 하향 조정. 로열티 수입이 가장 중요한 이익결정변수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을 반영하여 LG생명과학의 2006년 이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함. 2006년 매출액 예상치를 7.7% 하향 조정함에 따라 성장률이 0.4%로 낮아질 전망.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당초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꿔 적자전환으로 예상을 수정함.

자니딥의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의 시장잠식,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기술이전 계약 등을 반영한 것임. 물론 현재 추진중인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되어 계약금과 중도기술료가 유입되거나 정밀화학사업이 매각될 경우 수익예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LG생명과학의 사업구조상 대규모 로열티수입 없이 기존 영업만으로 흑자를 기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지난 1분기에 다시 한번 입증됐슴. 즉 로열티수입이 연간 600억원 정도인 R&D 비용의 상당부분을 커버하지 못할 경우 흑자구조가 정착하기 어렵다는 의미.

결국 이미 기술이전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항생제 팩티브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여 경상로열티 수입이 증가하거나,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sr-hGH) 등 현재 개발중인 과제의 추가 기술수출을 통해 정액료 및 경상 로열티 수입이 가세할 때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임.

LG생명과학은 연간 약 600억원을 R&D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무형자산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눈앞의 실적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음. 이에 따라 향후 기존 사업부문의 영업실적뿐 아니라 연구개발부문에서의 가시적 성과, 팩티브의 시장성 변화, 정밀화학사업 등 비핵심분야 구조조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중요한 모멘텀이 발생할 경우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계획. 단기 모멘텀으로는 유럽에서 바이오제네릭의 시판허가(바이오파트너와 제휴)를 주목.(임진균 애널리스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