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중동서 K브랜드 알렸다…860억 수출상담 진행

  • 등록 2024-11-04 오전 8:15:51

    수정 2024-11-04 오전 8:15:5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홈쇼핑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에서 상담 실적 6235만 달러(한화 약 860억원)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이동규 마케팅부문장(왼쪽부터), 김재겸 대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중동 지역은 ‘오일 머니’를 통한 높은 소비력과 함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한국 브랜드의 유망 수출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와 중동 지역 바이어 70여명, 두바이 유명 쇼핑몰 상품기획자(MD) 등이 참석했으며 누적 상담건수 422건, 수출 상담금액 6235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의 겨울축제 ‘리야드 시즌’과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판촉전과 쇼케이스도 열렸다. 우주텍의 ‘르무통’ 신발 등이 중동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한류 문화행사에선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의 토크쇼, 가수 노매드의 K팝 콘서트 등 공연을 비롯해 17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4m 조형물도 전시됐다. 이틀간 약 4만명이 몰렸다.

리야드에 위치한 마다림 호텔에선 한국 지역 특산물에 대한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뷰티, 식품 등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얻으며 현장에서 2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추진됐다. 실제 식품 스타트업 초블레스는 현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채원 초블레스 대표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고 중동 바이어와 현장 계약까지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품들이 해외로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2년 전 두바이에서 K브랜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후 올해 사우디아로 개최지를 확대해 진행한 중동 수출 상담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수출 유망 지역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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