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아진 올해 실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그동안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ESL 수주 부진은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고, 내년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분할 매수(accumulate)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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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ESL 매출이 더 적었던 반면, 저수익성의 3in1보드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며 “파워모듈은 서버용 수요 증가 덕분에, 3in1보드는 디스플레이 고객사 내 침투율 상승과 동사 점유율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매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수익성을 더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초까지 부진했던 ESL 신규 수주는 최근 다시 개선되는 모습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수주잔고는 작년 말 1조 6500억원에서 올 2분기 말 1조 9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상반기 신규 수주는 4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최근 입찰 진행 중인 해외 대규모 수주 건들이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말 수주 잔고는 2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ESL 매출액을 9114억원으로 전망하며, 동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