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중화권 증시는 ‘2월 효과’를 증명했다”며 “지표와 실적 공백기 속 적극적인 증시부양 조치에 시장이 화답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반등의 가장 큰 배경은 정부의 주식시장에 대한 기조 변화”라며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 교체 이후 전개된 증시 부양책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 중국판 밸류업 방안, 국부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악성 공매도 규제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이어진다”며 “중국 주식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경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 “주식의 상대매력도 부각되는 국면”이라며 “채권 대비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의미하는 일드갭은 +1표준 편차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화되는 저금리 기조에 배당수익률과 시중금리은 이미 역전됐다”며 “이 두 격차가 최저치로 좁혀졌을 때 증시는 늘 변곡점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상해종합지수는 다음달 2800~3250선에서 움직이며 밸류에이션의 점진적 리레이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정책 강화를 고려해 지수 하단을 상향했다”라며 “상단은 정책 리스크 해소에 따른 밸류 리레이팅을 가정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