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결정과 상비 정책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부서는 산불 발생 전후 내려진 결정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구호 활동에 대해 전면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제는 규명 과정에 돌입할 때”라고 강조했다.
로페즈 장관은 “하와이의 슬픔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우리 마음은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로 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산불은 8일 오전 0시 22분께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신고가 이뤄졌고, 약 5시간 뒤엔 라하이나 지역 전력이 끊겼다. 마우이 카운티는 같은 날 페이스북 통해 오전 쿨라 지역 목초지 수백에이커가 불탔면서 라하이나로 번진 3에이커 규모 산불은 진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수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수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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