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일자리 전자근로계약 플랫폼인 ‘서울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전면 도입한다. 서울시 공공일자리 참여자는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근로계약서 체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서울시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스템 화면.(이미지=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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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의 희망일자리사업인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 참여자 216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사용자 만족도 등을 통해 개선점을 반영해 내년에는 전체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공공일자리 참여자는 PC·스마트폰을 통해 사이트에서 본인인증 후 이름, 연락처 등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근로계약서 체결이 완료된다. 경력관리 메뉴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한 모든 업무경력을 확인할 수 있고, 취업 등을 위한 경력증명서 발급이 필요할 땐 PDF로 내려받을 수 있다. 데이터 위변조가 원천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로 본인 인증과 전자서명이 이뤄져 계약의 신뢰성과 개인정보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공공일자리를 주관하는 기관과 부서도 플랫폼을 통해 개별 사업의 특성에 맞는 근로계약서 양식을 활용해 표준근로계약서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종이계약서 생성, 관리에 따른 업무부담과 수작업 관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에 전국 최초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은 시민 편의와 신뢰를 극대화한 맞춤형 행정서비스의 하나”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행정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기존 서비스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