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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텃밭·옥상 등을 이용한 도시농부에게 여름철 재배 작물로 콩과 팥을 추천했다.
한원영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생산기술개발과 농업연구사는 “콩과 팥은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서 기온이 높은 여름에 키우기 수월하다”고 10일 전했다.
팥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에 심으면 역시 10월 중하순에 수확할 수 있다. 이랑 너비는 60~70㎝, 포기 사이 15~20㎝로 한 구멍에 두 알을 3㎝ 깊이로 심으면 된다. 팥은 습해에 약하므로 이랑을 높게 하고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한다.
두 작물 모두 씨뿌리기 전에 검정색 비닐을 깔아두면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한원영 농업연구사는 “텃밭 가꾸기는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치유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며 “올바른 재배법으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도시농부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