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7년 동안 나타난 ‘청년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은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이 사라졌다는 증거입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미래서울 산업지도’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4차 산업혁명과 창업 지원을 통해 서울의 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인도의 방갈로르가 4차산업혁명의 선두주자가 된 것은 혁신 인재들이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서울이 가진 잠재력과 상당한 수준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미래인재와 세계 기업들이 모여들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글로벌 도시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미래서울의 산업정책은 △인재 유입 △아이디어 사업화 △자본 유치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어우러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정책대안 목표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서울에 5개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밸리를 조성하고, 이에 대한 맞춤 지원을 통해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특히 4차산업과 창업을 통한 도시재생을 위해 동북권을 4차산업·창업밸리로 육성하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서울은 고도성장의 경험이 있고 고급인력도 넘쳐난다. 한류라는 문화 경쟁력도 높다”며 “ 이제 이런 장점을 살려 미래인재와 글로벌 기업이 몰려드는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