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특수 덕, 편의점·마트서도 평양냉면 '불티'

풀무원 '생가득 평양 물냉면' 매출 212% 상승
CU·GS25서도 냉면류 최대 157% 증가
평양냉면 화제 오르며 소비자 구매로 이어져
  • 등록 2018-05-01 오전 9:41:24

    수정 2018-05-01 오전 9:51:15

(사진=풀무원)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평양냉면 매출이 급증했다. 미국 CNN은 남북정상회담을 ‘냉면외교’라 칭할 정도로 평양냉면이 화제였다. 일반인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면서 제품 수요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생가득 평양 물냉면’ 매출이 지난 주말 평일 일평균 대비 212% 상승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금요일 27일부터 일요일인 29일까지 일평균 매출과 평일인 23일부터 26일까지의 일평균 매출을 비교한 것이다.

생가득 평양 물냉면은 2002년에 출시한 제품으로 여름면 시장점유율 1위인 풀무원의 대표적인 여름면이다. 동치미를 주재료로 쇠고기와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를 더해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편의점에서도 냉면류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편의점 GS25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당일인 지난 달 27일 포함해 사흘간(4월 27∼29일) ‘농심 둥지 물냉면’과 ‘둥지 비빔냉면’ 매출은 전주대비 145.1% 늘었다. 같은 기간 GS수퍼마켓에서도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850g)’ 매출이 157.1% 신장했다. 면류 가운데 매출 급증이 일어난 제품은 냉면류 뿐이었다.

냉면류 매출의 급증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찾을 수 있다. 회담 당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렵사리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가져왔다. 대통령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평양냉면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평양냉면을 즐기기 위해 평양냉면 전문점은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반죽해 냉면틀에 눌러서 국수로 뽑아 찬 육수를 부어 먹는 음식으로 대체적으로 시원한 여름에 즐겨먹는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추운 겨울에 동치미 국물에 메밀면을 말아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후기 연중행사와 풍속을 정리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11월 동지에 먹는 음식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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