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LPG협회와 르노삼성자동차는 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8월 양산 기술 개발을 완료한 ‘도넛형 LPG 연료 탱크’를 적용한 LPG차량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존 LPG차량은 부피가 큰 원통형 연료 탱크가 트렁크 일부 공간을 차지해 짐을 실을 공간이 협소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LPG차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휠체어 등 보장구를 수납할 공간이 부족해 고충을 겪어 왔다. 렌터카 이용이 잦은 레저 마니아들도 스키, 여행용 가방 등 부피가 큰 짐을 싣는 데 불편이 컸다.
그러나 납작한 도넛 모양을 채택한 신형 LPG 탱크는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 가능해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대한LPG협회는 설명했다.
도넛형 탱크가 적용된 SM5 DONUT 모델은 트렁크 체감 용적이 40% 가량 넓어졌다. 또 연료 탱크의 강도를 개선하고 무게를 줄여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를 높인 것도 장점이다.
연제현 르노삼성차 기획조정분석팀장은 “신개념 LPG 탱크 ‘DONUT’을 적용한 SM5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연비, 주행성능도 향상시킨 프리미엄 승용차”라며 “택시는 물론 렌터카, 장애인용 차량 등 LPG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LPG업계는 LPG차량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넛형 탱크 개발 및 세계 최초 4세대 LPG 직접분사(LPDi) 엔진 개발 등 다양한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LPG차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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