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전망)"보합 출발 예상"..미 지표호조vs매물부담

  • 등록 2003-11-07 오전 9:03:13

    수정 2003-11-07 오전 9:03:13

[edaily 이학선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지난 밤 엔 약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3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하락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4만3000건 줄어든 34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8만건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시사한 점은 달러강세를 제한했다. 선물회사들은 국내 경제 회복세 전망이 강화되는데다 외국인 주식자금, 기업네고 등 매물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이날 장중 환율은 118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까지는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분석. 주말을 앞두고 거래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이날 환율이 박스권 거래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영향으로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공급 부담에도 불구하고 1180원에 대한 지지 인식이 강하고,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점증, 미달러가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1180원을 지지선으로 한 채 1180원대 초중반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80~1185원. 공급우위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환율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당국의 환율조절 지속 의지가 달러/원의 급등에 따른 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회자되듯이 외환당국이 현재도 추가적인 매수개입을 단행하고 있는 것일까? 외환당국이 개입수단으로 NDF시장을 택했던 것은 추가적인 개입여력 부족 때문이었고, 9.10월중의 대규모 시장개입과 관련해 사후적으로 조달해야 할 자금이 상당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당국이 추가적으로 달러매수 개입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그보다는 최근 달러매도로 수차례 커다란 손실을 본 시장 참여자들이 저가매수 세력을 당국의 손으로 지레짐작하고 추가매도를 하지 못하고 돌아선 결과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따라서 시장의 수급과 외부 변수, 적절한 환율수준에 대한 균형감각으로 시장을 바라보아야지, 당국의 "확실한(?)" 환율 떠받치기에 기대 저점매수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국민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제조업 업황 조사와 미국 고용 동향 지표 발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그런데, 미국 고용 동향 개선이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 유입과 미국 경제 회복의 상반된 결과를 야기한다면, 그 영향력은 다소 감소할 수 있다. 예상범위 1177~1186원. 금통위 결과는 완만한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음을 암시하였다. 전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박승 총재의 3분기 경제 성장률 개선에 대한 긍정적 입장은 3분기 GDP 잠정치 발표 시점까지 원화 강세의 논리적 근거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에 기업 경기 실사 지수도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고용 지표 동향은 원화 평가 절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간 실업 수당 청구 실적 개선은 건전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부풀려 달러 약세에 제한을 가할 것이다. 일본 소비 침체 지속도 엔화 강세 주춤과 이에 연계되어 원화 강세 제한을 초래할 것이다. ◇LG선물 = 달러화 가치의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는 있으나 달러화 공급 우위의 장세와 개입 변수는 환율 변동성을 위축시켰다. 향후 재료 혼조는 거래심리를 위축시킬 여지가 있을 것이어서 주말 소강 상태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 다만 다음 주를 지나면서 미국의 펀더멘털과 수급 동향을 가늠할 수 있어 향후 장세를 염두해 가야 할 것이다. 달러화 강세 전망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펀더멘털과 주변 변수의 확인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달러/엔 환율도 110엔선 하향 압력이 강해 달러화 매수세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미 증시 상승세가 조금 둔화된 측면이 있어 주요 경제지표 확인 심리도 다소 강해질 것이다. 실적 회복 이후에 고용시장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 경기회복에 부담이 되고 있는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가 조기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다만 개입 변수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고 엔화와 디커플링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엔 강세에도 불구하고 매도는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다. 이로 인해 1,180원선의 지지력 확인이 계속 강조되며 단기 방향성에 편승할 때 유의해야 할 변수가 될 것이다. 단기 등락양상 속에 장 후반에는 다음 주를 염두한 변동에 유의한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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