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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도청 논란 및 미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태에 대한 윤석열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이렇게 정쟁으로, 언론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쏟아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관련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한마디 못하고 국내 언론만 쥐 잡듯이 잡았던 대통령실이 이번에도 국내 언론만 탓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안방 여포냐? 외신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만만한 게 국내 언론이냐”며 “도청 의혹에 대해선 말 바꾸기로 논란을 키운 게 누구냐? 바로 대통령실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야당 탓, 언론 탓 그만 좀 하라. 후안무치도 정도가 있다”며 “대통령실은 도청 의혹에 대해 국민께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미국 정부에도 엄중 항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