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채굴협회 결성…비트코인 10%, 이더리움 20% 급반등

폭락하던 암호화폐 반등세
업비트서 비트코인 4600만원대 회복, 도지코인 15% 상승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에너지 사용 투명성 촉진 위해 '채굴협회 결성' 트윗
머스크 긍정 평가
  • 등록 2021-05-25 오전 8:26:21

    수정 2021-05-25 오전 8:32:00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지티 CEO 트윗 캡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폭락하던 암호화폐 시장이 급반등했다.

2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9% 468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694만8000원으로 전날보다 3.6% 상승했다. 전날 한때 3900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20% 가량 반등한 것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반등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날보다 23.1% 넘게 올라 318만2000원에 거래됐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15.7% 상승한 434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이오스 등도 일제히 16~38% 가량 올랐다.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한 건 미국에서 날아든 비트코인 채굴협회 결성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채굴업자들이 에너지 사용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도 채굴 협의회 구성과 에너지 사용 표준화에 대해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썼다.

트윗 직후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4만 달러에 근접했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방침 등에 급락하던 비트코인이 북미 비트코인 채굴협의회 결성 소식과 머스크의 긍정적인 평가에 반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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