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개막…본선작 55편 상영

세계 58개국 1075편 중 본선작 상영…온라인 투표로 5편 선정
  • 등록 2020-08-24 오전 6:00:00

    수정 2020-08-24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 11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SMIFF)’ 본선 경쟁이 24일부터 9월17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의 공식 구호는 ‘90초, 지하철을 즐겨라!’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 5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의 공모기간 동안 총 58개국, 1075편에 달하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출품국가 수 4개국, 작품 수 4편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영화 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친 끝에 55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본선 진출작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승강장의 행선 안내 게시기에 상영하고 영화제 공식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한 국내경쟁 부문의 작품들은 코로나19 확산 시국을 대변하듯 작품 대다수 출연진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촬영에 임했고 질병사회 속에서 전개되는 인간관계를 철학적으로 다룬 소재들이 많았다고 공사는 전했다.

본선 진출작 중 최종 5편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관객투표로 결정된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관객과 영화 감상평을 작성해 남긴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이번 영화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교통공사(TMB)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수상자에게는 총 13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을 수여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트램 등에서도 동시 상영한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미디어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초단편영화를 감상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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