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2분기 실적 부진…목표가↓-유안타

  • 등록 2024-08-20 오전 7:42:23

    수정 2024-08-20 오전 7:42:2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중국법인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4만원에서 16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7800원이다.

(사진=유안타증권)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515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579억원을 하회했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전체 성장을 제한했다.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지역에서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1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고, 순손실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상해법인 매출액은 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고, 광저우 법인 매출액은 495억원을 기록했다. 상해 법인은 경기 회복이 더디고, 온라인 채널이 위축되면서 주요 고객사의 매출이 10% 전후로 감소했다.

1분기에 매출 성장에 기여했던 메이크업 인디 브랜드도 2분기에는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 매출 감소로 인한 가동률 저하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법인은 매출액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고, 순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도의 높은 기저 효과가 상실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2분기 매출 일부가 1분기에 선생산되었으며, 이로 인해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대손상각비는 한국과 미국 법인은 주로 특정 거래처의 채권 회수 지연 문제로 대손상각비 가 증가했으며, 중국 법인은 보수적인 회계 처리 기준 변경과 일부 과거 회계 처리 정정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3분기 실적은 지역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및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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