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콜마비앤에이치(200130)에 대해 연간 실적 저점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하반기부터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 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 1만 5620원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618억원, 40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연결 손익은 2020년 1092억원에서 2023년 303억원으로 큰 폭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은 작년을 저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 종식을 계기로 애터미의 영업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터미가 중국에서 프로모션을 재개 하면서 건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품 제품도 노후화에 따른 매출 감소 기인해 리뉴얼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원가 부담 완화를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작년 말 완공된 세종3공장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고정비 증가 분도 상쇄시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기인해 대형 고객사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52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추정한다. 심 연구원은 “세종 3공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는 고정비에 대한 부담이 상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2020년 이후 매출 감소세를 보였던 동남아 지역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분기 손익은 1분기 95억원, 2분기 91억원, 3분기 106억원, 4분기 117억원으로 심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하반기 국내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이 기대되고, 해외는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의 회복과 러시아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