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ARM 주가가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 이후 5개월 만에 약 3배 상승했다”며 “ARM이 최근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 대비 9.2%~15.6% 높게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ARM 주가수익비율(PER)은 2024년 124.8배, 2025년 98.7배를 기록 엔비디아 PER 대비 약 4배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라며 “이는 2025년부터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AI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온디바이스 AI 확장에 따른 미래 성장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지난주 실적 발표를 통해 ARM은 AI 수요처가 확산되며 자동차 등 신규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편 오픈AI CEO는 엔비디아 GPU 견제를 위해 최대 7조 달러 자금 조달을 통해 AI 반도체 제조 공장을 직접 설립하겠다고 밝혀 중장기 AI 메모리와 파운드리 수요는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된다”며 “따라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가온칩스(399720)는 향후 ARM 매출 성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