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과매도 국면이지만 바닥 확인 필요”

  • 등록 2024-01-19 오전 7:41:30

    수정 2024-01-19 오전 7:41:3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200일 이동평균선이 자리한 2528의 회복과 안착이 향후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 나온다면 주식시장도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는 작년 8월 초에서 올해 연초까지 V자 하락과 반등이 나타났고, 올해 연초에 V자 반등의 목표치에 도달한 후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V자 반등의 목표치에서 조정 없는 상승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문제는 이 조정이 적어도 200일 이평선 위에서 마무리 되면 단기 등락 후 쉽게 전고점을 넘고 상승 추세로 이어졌겠지만 이탈했기 때문에 조정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30일 이평선 이격도가 95% 수준까지 하락해 단기 이격 과다 수준으로 볼 수 있고, 작년 10월 말 이후 1월 초까지 상승 폭의 61.8% 되돌림선이 2427에 위치해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등에 성공할 경우 200일 이평선 위치한 2528선의 회복과 안착이 중요하고, 동 이평선이 저항으로 작용한다면 다시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또

한 단기 하락세가 강하면 이격 과다 국면에서도 하락 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 이평선 등의 회복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주요 변수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월 중에는 60일 이평선을 못넘었지만 1월에 동 이평선을 돌파하면서 코스피는 약세로 진행됐다”며 “주봉상의 상승 채널 상단선까지 환율이 상승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가능 폭이 존재하지만 10월을 제외하면 작년 고점대에 도달한 상황이라 고점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까지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 나왔다고 볼 수 없지만 점차로 고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여기서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 나온다면 주식시장도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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