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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5월 자기 계좌로 송금받은 로맨스 스캠 피해금액 중 일부인 4450만원을 조직원 국내 계좌로 송금하고 5억 1230만원을 조직원 해외 계좌로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조직원들이 지정한 계좌에 피해금액을 송금해주면 송금액의 1%를 대가로 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해외 계좌로 송금한 금액 중 7475만원만 재산 국외 도피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조직원이 송금을 부탁하는 돈이 사기 범행 피해액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좌를 제공하고 편취금을 송금해 조직원들 범행을 도왔다”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사기방조 피해자에게 합의금 일부를 전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