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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은 청정연료 전환사업과 고효율 설비 도입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청정연료 전환사업은 벙커C유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이 청정연료인 LNG·LPG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3년간 240억원을 조성해 180여개 중소기업의 초기 투자비 문제를 해결해줬다.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90만톤, 대기오염물질 6000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발전은 또 중소기업의 고효율 설비 도입 지원사업인 ‘코미-애(愛)너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총 20억원을 지원해 104개 중소기업의 설비를 교체했다. 온실가스 감축 외에도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통방식의 쿡스토브를 대체할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를 보급했다.
전통 쿡스토브는 열효율이 낮고 주방에서 연기가 빠지지 않아 산림훼손과 주민 건강악화를 유발했다. 중부발전이 1000만 달러를 투자해 보급한 고효율 쿡스토브는 열효율이 기존 대비 3배 개선됐고, 굴뚝이 있어 연기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5만명의 신규일자리 창출과 5년간 400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밖에도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가정의 가스누출 차단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스 주성분인 메탄은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5배에 달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10년간 500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발전은 아울러 자사 보령화력 발전소에 탄소포집·저장(CCS)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이산화탄소 3만 5000톤을 드라이아이스 제조 등에 활용했다. 또 부두에 정박한 석탄 수송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지난해 도입하기도 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LNG로의 연료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최소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