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의 7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1%포인트 내린 48.7%(매우 잘함 27.4%, 잘 하는 편 21.3%)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31%, 잘못하는 편 15.5%)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부동산 세제·규제 강화 등 후속 대책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도 부담이다. 박 시장의 혐의가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9일 오후로 이번 집계에서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주 조사에서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남은 것이다.
더욱이 문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안들이 단기적 해소가 어려운 문제들이라는 점에서 뾰족한 대책 마련이 어렵다.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장관 논란 당시 청와대가 지키고자 했던 40% 지지율을 앞에 두고 조 전 장관이 사퇴하면서 성난 여론을 달랠 수 있었지만 집값이나 검찰 내 갈등 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