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스케의 '서울시향', 첫 연주는 '말러의 부활'

2월 14~15일 롯데콘서트홀
벤스케&서울시향 출발 알려
  • 등록 2020-01-22 오전 6:00:01

    수정 2020-01-22 오전 6: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다음 달 14~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취임 연주를 진행한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2월 14~ 15일 오스모 벤스케는 전체 연주 프로그램을 그의 고향인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 작품들로 채운 ‘시벨리우스 스페셜’로 관객들과 만났다.

그로 부터 1년 뒤, 벤스케는 서울시향의 음악감독 취임 후 첫 공식 연주회에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지휘해 새 출발을 청중들에게 알린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에서 영감을 얻은 ‘말러 교향곡 2번’은 처음부터 교향곡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은 아니다.

‘진혼곡’이라는 단악장 교향시를 완성한 말러는 이후 세 개의 악장을 붙여 1893년 4악장의 교향곡을 완성했다.

이후 프리드리히 고틀리프 클롭슈토크의의 시 ’부활‘을 기초로 마지막 5악장을 추가해 이 곡의 긴 창작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 곡은 죽음 뒤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담아낸 1악장으로 시작해 한 줄기 햇살과도 같은 우아한 춤곡을 떠올리게 하는 2악장을 거쳐 부산스러운 3악장에 이른다.

이후 말러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를 가사로 한 ’근원의 빛‘을 성악가들이 부르는 4악장, 앞선 악장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는 역동적인 5악장으로 마무리된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벤스케와 서울시향의 출발을 알리는 이 연주에서 청중들은 이 음악적 만남의 방향성에 대해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BBC 카디프 성악가상을 수상한 메조소프라노 카트리오나 모리슨과 베를린 도이치 오퍼에서 6년간 수석 독주자로 활동한 소프라노 시오반 스타그가 협연한다.

티켓 가격은 1만~9만원.

오스모 벤스케(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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