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남부 덮친 토네이도에 최소 22명 사망

강력한 토네이도 주말 美 강타…최소 8개주(州)서 발생
집 무너지고 나무 뽑혀…인근 지역엔 우박·강풍 피해
  • 등록 2023-04-02 오전 10:27:58

    수정 2023-04-02 오전 10:29:1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 주말 미국 남부와 중부 전역을 강타한 강력한 토네이도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곳곳에서 가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칸소주 리틀록에서는 강력한 토데이도로 주택을 비롯해 수천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을 전해졌다. (사진= AFP)


보도에 따르면 전날(3월31일) 오후 늦게부터 테네시와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최소 8개주(州)에서 69건 이상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이번 토네이도의 정확한 규모, 속도, 횟수는 아직 현장보고가 모두 들어오지 않아 불분명하다. 다만,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이 시속 265km에 달했다고 밝혔다.

강한 회오리 바람으로 가옥이 파손되고 나무와 전선이 넘어졌으며, 캠핑카와 자동차 등이 강에 처박혔다고 WSJ은 전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깔리거나 갇힌 피해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크 스콧 주니어 아칸소 리틀록 시장은 “주 전역에서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그 중 일부는 중태”라고 말했다. 아칸소의 주도 리틀록에서는 주택 2000여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네이도가 발생하지 않은 주들도 피해를 입었다. 토네이도로 인한 기상 변화 등으로 골프공 크기의 우박과 얼어붙은 비가 곳곳에 떨어지고 강풍이 불어 닥쳤다.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주택을 향해 쓰러지면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AFP)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주지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100여명을 동원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주 재난 대응 및 복구기금 25만달러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주로 봄철에 북쪽에서 내려온 찬 바람과 남쪽에서 올라온 따듯한 바람이 부딪치면서 대평원 지역을 중심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리차드 밴 NWS 기상학자는 “1년 중 이맘때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 롤링포크를 덮쳐 26명이 사망했고 주택 400여채가 파손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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