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로봇 같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물의 용도 다수가 업무용이거나 교육용이거나 공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4차산업혁명의 원유는 ‘데이터’여서 이 같은 데이터를 관리하는 서버를 모아둔 데이터센터는 인터넷 서비스의 심장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업무용 건물로, 2014년 6월 24일 사용승인이 났다, 지하4층~지상6층의 건물이다. 화재가 난 지하3층에는 배터리실, 발전기실, 변전실이 있다. 사진=임호선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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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3층 배터리실. 지난 15일 화재가 난 곳. 해당 화재는 지하 3층에만 머물렀다. 서버에는 불이 붙지 않았다. 사진=임호선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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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이후 지하3층 배터리실 내부. 사진=임호선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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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튬이온 배터리(정상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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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튬이온 배터리(소실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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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88곳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하영제 의원(국민의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0년 이전 53개에 불과하던 데이터센터는 2012년 114개에서 2020년엔 156곳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민간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88곳, 정부 및 공공 영역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68곳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민간 데이터센터 88곳의 건물용도 중 방송통신인 곳은 26곳에 불과하다. 업무용이 25곳, 교육연구가 10곳, 공장이 7곳, 자료 없음이 20곳이었다.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인 화재가 발생한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의 건물 용도는 업무용이다.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춘천 데이터센터의 용도는 교육연구이고, LG CNS 가산 IT센터 및 부산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삼성SDS 구미ICT, LG유플러스 가산IDC센터 및 평촌메가센터, 롯데정보통신 가산 U-Bit센터, 현대오토에버 광주데이터센터 등은 건물용도를 공장으로 등록했다.
이 외에도 IDC의 연면적에 대한 자료없음이 18곳, 건물 규모에 대한 자료없음이 19곳이다. 삼성 SDS 춘천ICT금융센터, 현대자동차 의왕데이터센터, KDB 금융그룹 여의도센터 등은 건물 규모, 연 면적, 건물용도 등 모든 자료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제공하지 않았다.
| 하영제 의원(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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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행령 개정이후에는 방송통신시설유형으로 허가한편 데이터센터의 건축물 용도는 2018년 9월 건축법 시행령 이전은 데이터센터는 국토교통부 및 관련 지자체로부터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교육연구시설, 공장 등 다양한 용도로 허가받았다. 그러나 건축법 시행령 개정 이후 데이터센터는 방송통신시설 유형에 포함돼 허가되고 있다.
하영제 의원은 “다수의 데이터센터가 2018년 9월 이전에 허가가 완료된 것으로 전력 차단, 화재 등 유사시에 대비한 전력, 소방설비, 배터리 등 이중화 설비 등에 대한 개선 조치를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데이터센터는 기존 건축용도가 아니라 새로운 건축 용도 신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