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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위성 사진에 따르면 6일부터 해금강호텔의 오른편 옥상 부근이 구멍이 뚫린 듯 전날과 달리 어두운 색깔로 변한 모습이다. 8일과 9일에는 어두운 색이 옥상 중심부까지 퍼졌다.
또 호텔 바로 앞 육지 부분의 바닥에 중장비 등이 자리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북한은 2019년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실제 철거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서 5개년계획으로 금강산지구를 ‘우리식’으로 건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해금강호텔은 남북간 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 개장했으며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 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관광이 전면 중단됐고 해금강호텔도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