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05.8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0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01.00원) 대비 4.05원 가량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환율이 1210원대로 오른다면 환율은 지난 2020년 6월 22일(1215.80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을 빠르게 마무리한 뒤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양적긴축(QT)까지 서둘러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7%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5%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소폭 반납한 1.728%에서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0.874%를 기록, 2020년 3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달러인덱스 역시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96.24를 기록하며 96선에서 오르는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달러화 강세를 추종하는 롱플레이가 역외 시장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전 고점을 기준으로 1205원, 1210원 등 저항선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상단에선 외환당국 경계감, 수출 네고 유입이 환율을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