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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공유주거형태를 임차하고 있는 1인 가구수는 2030세대의 1%인 2만 2000가구다. 업계에선 오는 2028년 19만 8000가구로 2030세대의 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규모로 따지면 1조 2000억원 수준이다. 공유주거란 개인 공간은 독립적으로 분리하며 건물 내 공유 공간을 입주자와 함께 사용하는 임대유형이다.
공유주거의 공급은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 2만 1000가구가 공급됐는데, 오는 2024년까지 6만 8000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형태는 룸·하우스 쉐어링이며 다음으로는 사회·청년주택과 코리빙·기업형 순이다. 대표적인 공급자로는 SK D&D, 코오롱하우스비전, KT에스테이트 등이 꼽힌다.
공용공간에서 운동·모임…공간 효율 높이고 외로움 해소
최근 공유주거는 ‘공용 공간’을 활용한 주거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외부에서 이용하던 F&B, 다양한 커뮤니티 모임, 학습, 피트니스, 요가 등의 부가 서비스를 주거 시설 안의 라운지나 카페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결합하는 추세다.
검증된 이웃과 공유공간을 나누는 것이 팬데믹 시대에 2030세대의 정서적인 외로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트렌드모니터 1인가구 공유주택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유주택에 거주하면 혼자 살며 느끼는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에 57.5%가 동의했다. 또 공유주택에 함께 거주하는 입주민은 이웃보다 친구처럼 느껴질 것 같다는 의견에 47.5%가 긍정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유주택에서 제공하는 라운지, 카페, 공유 주방, 루프탑 등의 생활 편의 시설은 다양한 니즈를 가진 현대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오피스텔과 원룸을 벗어난 다양한 공유주택이 탄생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