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조사 후 귀가한 승리 "모든 의혹 조사 마쳤다"

지난 27일 오후 9시 경찰 자진 출두…다음 날 오전 5시 30분께 귀가
성접대 의혹 해명…"최선 다해 조사 받겠다"
  • 등록 2019-02-28 오전 7:29:39

    수정 2019-02-28 오전 8:00:23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해 8시간 30여 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7일 오후 9시쯤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28일 오전 5시 31분께 돌려보냈다.

승리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과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이 화가 났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리는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 한 인터넷 연예 매체는 승리가 가수 C씨와 승리가 설립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주도했다.

한편 승리가 사내 이사로 등재된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은 △마약 투여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 등에 휩싸이면서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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