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스코(005490), 현대, 현대차(005380) 등 12개 그룹이 비업무용 부동산 투자를 늘렸고, GS(078930), CJ(001040) 등 16개 그룹은 줄였다.
30대 그룹이 재테크 수단으로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비업무 용부동산 투자액은 건물 및 구축물, 해외를 포함한 부동산, 건설 중인 자산 등이 해당되며 보고서상 기재된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지난 2년 간 비업무 용부동산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2012년 5조9천억 원에서 지난해 7조5천억 원으로 1조6천억 원(28.0%)이나 증가했다.
2위는 포스코그룹으로 8천억 원에서 2조 원(140.8%)으로 배 이상 늘렸다. 포스코와 포스코(005490)건설의 비업무용부동산 장부가액이 5천억 원 이상씩 증가했다.
이어 현대(5천400억 원, 329.6%), 현대자동차(4천900억 원, 67.4%), 미래에셋(4천500억 원, 25.3%) 등이 4천억 원 이상 늘리며 3~5위를 차지했다.
그 외 KCC(2천600억 원, 222.5%), 두산(1천500억 원, 17.9%), 현대중공업(1천500억 원, 39.6%), 롯데(1천300억 원, 6.2%), OCI(1천200억 원, 86.8%), 대림(1천200억 원, 99.4%) 등도 최근 2년 새 비업무 용부동산 투자를 1천억 원 이상 늘렸고, 효성도 400억 원이 증가했다.
이들 12개 그룹 중 미래에셋(-64.8%), 현대(-36.5%), KCC(-19.5%), 대림(-15.5%), 현대중공업(-2.3%) 등 5개 그룹은 업무용 토지자산 장부가액이 줄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GS는 비업무용부동산 장부가액이 1조700억 원에서 8천500억 원으로 2천200억 원(-20.5%)이 줄어 감소액 최고를 기록했다.
30대 그룹 중 비업무용부동산 장부가액이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으로, 2014년 말 기준 7조5천4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30대 그룹 전체 비업무용부동산 투자액의 23.8%에 달하는 규모로, 2위인 한화그룹(3조5천억 원)보다 배 이상 많다.
롯데(2조3천억 원), 미래에셋(2조2천500억 원), 포스코(2조 원) 등은 2조 원 이상으로 뒤를 이었고, 동부(012030)(1조7천억 원), LS(1조3천억 원), 현대차(1조2천억 원), KT(030200)(1조1천억 원) 등도 1조 원 이상이었다.
에쓰-오일은 비업무용부동산 투자가 전무했고, 대우조선해양은 100억 원대로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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