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車시장 혹독한 변화 예고..기본에 충실"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
"기본에 더욱 충실할 것"
  • 등록 2010-03-19 오전 9:00:00

    수정 2010-03-19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이 그 어느때 보다 혹독한 변화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1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기아차(000270)는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디자인 혁신으로 고객들의 인식을 바꾸며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다만 "최근 세계 자동차산업은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진리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기본에 소홀히했을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차는 격변이 예상되는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본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저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품질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과 세계시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적시적소에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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