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 바란다)"기업하기 좋게"..산업계 한 목소리

주요 그룹 "투자여건 등 우호적인 사업환경'' 주문
건설업계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요청
車업계 미래형차 지원확대 당부하는 등 업종별 주문 쇄도
  • 등록 2007-12-19 오후 9:08:49

    수정 2007-12-19 오후 9:08:49

[이데일리 산업부] 기업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국민 통합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투자의욕을 되살리는 일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은 새 대통령이 담당하게 될 앞으로 5년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주요그룹들 '우호적인 사업환경 조성' 당부

LG그룹은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성장활력의 제고라는 측면에서 대통령 당선자께서는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심어달라"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 면밀한 정책대응을 통해 안정적으로 경제운영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G그룹은  "국가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규제개혁, 투자환경 개선 등 혁신을 촉진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앞으로 5년이 선진국 도약의 결정적인 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도 "차기 정부 임기 5년은 한국의 발전에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당선자는 민심의 흐름을 잘 살피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 선진국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을 통합해 하나로 모으는 일도 함께 당부했다.

SK그룹은 "기업들이 예측가능한 정책과 과도한 규제 철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바라고 있으므로 이런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그룹은 앞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규제완화, 내수진작 등 업종별 현안도 해결 부탁

기업들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해당 업종의 규제 완화와 지원 활성화도 함께 당부했다.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 백인수 소장은 "차기정부는 국정에 있어서 경제활성화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기업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되 측근이 아닌 전문가 중심의 국정운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통업계의 뜨거운 정책 이슈 가운데 하나인 재래시장 활성화와 관련, "마트나 아울렛이 성장했다는 이유로 백화점이 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재래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형마트 출점제한보다 재래시장 자체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도 "비합리적이고 과도한 규제는 기업의 투자환경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경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업을 옥죄는 규제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유통업도 해외진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소매업체의 외국진출은 제조업체의 판로개척 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여러 지원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주택,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새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 임원은 "투기과열지구의 적극적인 해제와 함께 미분양 주택에 한해 전매제한 기간 축소 등이 필요하다"며 "분양가 상한제 및 원가 공개를 6개월 정도 더 유예하는 것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건설단체 관계자는 "주택 활성화를 위해 종부세나 양도소득세를 감면하거나 완화해야 한다"며 "강남권 재건축에 대한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의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기술개발과 노사관계를 중심으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차기 정부는 우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자금 지원에 앞장서 줬으면 한다"며 "아울러 영세한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기초를 다지고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중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선 자동차 영업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동차 판매가 많이 힘들어졌다"면서 "차기 대통령 당선자는 현재 위축돼 있는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유가정책 등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고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세제 뿐 아니라 여러 정책들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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